줄리아 하트의 정바비(produce, chorus, guitar, vocal)와 브로콜리 너마저 출신의 계피(vocal)로 2009년 결성되었다. 스팽글뮤직 소속. 밴드명은 처음으로 작업한 곡의 제목 '가을방학'에서 따왔다고 한다.
여담인데, 이름을 계피톤 프로젝트라고 하려고 했단다. 하지만 후폭풍이 두려워 가을방학이라 했다고.(에피톤 프로젝트와 작업 할 당시, 프로젝트 팀명을 계피톤 프로젝트라 칭한 것)
둘의 첫만남은 계피가 브로콜리 너마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2008년 GMF 백스테이지였다. 계피는 줄리아하트의 오랜 팬이었고, 정바비도 평소 계피의 음색을 사모하던터라 계피가 장난스레 건넨 "백보컬 필요하시면 연락하라"라는 말을 계기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2009년, 계피는 활동하던 밴드인 브로콜리 너마저를 그만두고 쉬고 있었던 도중에 "부담없이 데모곡 몇 가지 작업해 보자"라는 정바비의 제안으로 드디어 '가을방학' 유닛을 결성한다. 정바비는 몸담고 있던 줄리아 하트의 색깔보다 다소 어두운 곡이 많이 쌓이자 자신은 공연장에서 이러한 곡들을 소화해 내지 못하겠다 싶어 페르소나를 찾다가 어떤 곡이든지 처연하게 소화해내는 여백의 매력을 가진 목소리의 계피에게 끌렸다고 한다.
라디오에 출연하여 장난스레 밝힌바에 따르면 구성원 두명 모두 몸담고 있던 밴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개인팬(…)이 많이 갈린다고 한다. 사인회 같은곳에서는 한명에게만 사인을 받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2012년부터 매년 12월 '다들 잘 지냈나요'라는 제목으로 연말 단독공연을 하고 있다.
정바비
본명은 정대욱.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업. 줄리아 하트, 바비빌의 現 멤버. 언니네이발관의 前 기타리스트. 평소에 상당히 다독하는 편이라 책의 구절 등에서 영감을 받아서 곡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쓰는 어휘의 폭이 넓고 유려하여 노랫말이 아름답다. 정바비의 바비는 자신이 교포여서가 아니라 이발관 시절 게스트로 놀러갔던 어느 공연에서 상의 탈의(……)를 하는 퍼포먼스를 했는데, 이발관의 형들에게 누가 될까봐 예명을 사용했던 것이 굳어졌다고 한다(…). 흠좀무
현재 가을방학 외에도 줄리아하트, 바비빌, 도모스 등의 밴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계피
대학교 3학년이던 2005년, 우연찮게 붕가붕가레코드의 관악청년포크협의회의 음반을 구입하게 되고, 음반 안에 주소가 적혀 있던 웹사이트를 통해 당시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밴드를 구상중이던 윤덕원이 보컬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인디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계피는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에 노래를 녹음해 윤덕원에게 보냈고 곧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로 영입됐다.
계피라는 예명의 유래는, '예명을 쓰고 싶은데 뭘로 하지 고민하던 찰나 옆에서 계피차를 끓이고 계시던 어머니를 보고 그냥 계피로 정했다'오미자차나 둥굴레차를 끓였다면?라고 스스로 인터뷰에서 밝혀왔다. 그러나 그건 뻥이었다.
계피가 브로콜리 너마저로 2008년 GMF에 참여했을 때, 주차장에서 우연히 줄리아하트의 멤버 정바비와 마주치게 되고 서로의 팬이었던 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을 하자고 했다.
2009년, 브로콜리 너마저에서 탈퇴한 뒤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이던 계피는[2] 그때의 약속을 기억한 정바비의 연락을 받게 되고 두 사람은 '가을방학', '3월의 마른 모래' 두 곡을 가을방학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다. 단순히 프로젝트처럼 시작했던 가을방학은 작업한 곡이 쌓이면서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되고 꾸준히 팬층을 넓혀갔다. 특히 브로콜리 너마저 시절부터 사랑받아 온 계피의 보컬은 정바비의 송라이팅과 만나며 더욱 빛을 발했다.
이번 새로 발매한 가을방학의 신곡입니다. 즐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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